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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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씨에 맥주 혹은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민락 더 마켓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2. 9. 13. 15:04
가을 데이트 코스 부산 카페 및 문화공간 민락 더 마켓 여전히 한 낮 온도는 27-8도 를 오르 내리면서 덥지만 이제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아침부터 해질녘 까지 열심히 일하고 퇴근길 데이트를 한다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참 좋은 때이다. 출장 때문에 부산에 들렸다가 참 좋은 장소를 알게 되었다. 이름하여 MILLAC THE MARKET 밀락 더 마켓 이라 읽고 민락 더 마켓 이라고 쓸 수 있겠다. 항구의 창고를 개조한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공간은 다양한 식음료와 함께 아기자기 한 소품들을 팔고 있다. 내가 이곳을 참 좋게 본 이유는 다름 아닌 '블루문' 때문이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블루문은 오렌지의 향긋함과 맥주의 알싸함이 조화롭게 얽혀 있다.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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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플라자 - 숨겨놓고 나만 알고 싶은 카페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7. 4. 17:48
대구 남구 대명동 카페, 앞산 카페 "커피플라자" 낭중지추 -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송곳 :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뛰어난 존재감 앞산 명동 카페 커피 플라자를 표현하기에 딱 적합한 사자성어가 아닐까?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찾아가기 어려운 앞산 밑 구석진 곳에 카페가 있지만 알음알음 커피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가 늘 넘쳐나는 그런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WHITE" 는 우유를 기반으로 한 "라떼" 음료이다. 우유의 양과 시럽의 첨가 여부에 따라 다시 "Strong" "Nomal" "Vanilla" 으로 나뉜다. 단게 살짝 땡기면 "Vanilla" 를 우유의 고소함과 에스프레소의 묵직함을 즐기고 싶다면 "Strong" 이나 "Nomal"을 권한다. 요즘 나는 "Van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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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침식사로 참 좋은 스타벅스 단호박 에그샌드위치 & 돌체라떼 그리고 아메리카노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6. 8. 12:44
새벽의 푸르스름한 기운이 가실 때 즈음 조금은 이른 아침시간에 스타벅스에 가면 참 좋다. 일단 출근하는 사람들은 드라이브 스루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매장은 거의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음악은 잔잔하다. 그리고 아침 일찍 부터 드라이브 스루 고객들이 많이 주문하기 때문에 커피머신도 적당히 웜업이 되고, 원두도 최적의 맛을 품게 된다. 그 결과 신선한 에스프레소 샷이 나온다. 혹 아침에 일찍 문을 여는 스타벅스를 가보고 싶다면, 오픈 시간 이후 30분의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타벅스 매장운영시간이 탄력적으로 바뀌었다. 꼭 미리 검색을 해보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보통 DT점 이라고 불리는 드라이브 스루를 겸하는 매장은 아침 일찍 문을 연다. 본인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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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 카페 161커피스튜디오] 썸타는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카페.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6. 2. 16:01
대구는 유독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많다. 이제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한 "커피명가"도 사실 그 시작은 동성로 이층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했고, 대구의 골목 구석구석에는 수준높은 로스팅 기술과 함께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가 참 많이 있다. 맛으로 베이스를 다진 대구 개인커피전문점들이 이제는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못지않는 주차시설과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뷰가 좋은 지역을 선점하여 눈과 입이 만족할만한 장소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물론 개인 커피전문점이 성공하기 위해서 맛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화려한 인스타그램에 속아 가보면 겉모양은 화려하나 속 맛은 형편 없는 커피집들도 많이 본다. 그런 곳들은 꾸준한 인기와 사랑을 유지하기 어렵다. 대중들의 커피에 대한 안목이 많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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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커피 -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기본기가 탄탄한 아인슈페너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5. 4. 13:38
커피 맛을 알면 알 수록 원두와 그 원두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기본기가 없는 화려함은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천박할 뿐이고, 기본기가 없는 기교는 어설프고 흉한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 '아인슈페너'와 같이 달달하고 끈적끈적한 크림이 더하여지는 커피 일수록 뻔한 맛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의 포지션이 중요하다. 물론 라떼도 마찬가지이다. '아인슈페너'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커피다. 새하얀 크림이 까만 에스프레소 사이에 길을 내며 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묘하다. 마치 선과 악이 공존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달달한 크림과 쓴 에스프레소가 입 안에서 교차하며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꼭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희일비 하는 인간의 그것과 닮았다.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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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IT 커피 디스트리뷰터 레벨링 툴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4. 25. 15:51
BANKIT 커피디스트리뷰터 를 이용한 원두 템핑 및 레벨링 하기 커피를 좋아하게 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간다.. 캐나다에서 잠시 살던 시절 호스트가 내어준 드립 커피 한 잔은 믹스커피만 알던 나에게 신세계였다. 다양한 향이 한데 어우러져 혀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가던 그 기억은 지금은 생생하다. 각설하고 그래서 커피계에 입문하면서 내 커피 영역도 점점 확장되어 갔다. 당연히 커피용품도 하나둘씩 늘어갔다. 드립 커피 용품은 칼리타 서버와 칼리타 185 웨이브 드립퍼와 주름 필터 그리고 HARTMANN 전기 드립포트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마무리를 했다. 내 첫 전자동 머신은 DERONGI ECAM22.110B 를 쓰다가 기부를 하고, 지금은 MELITTA CAFEO SOLO를 아주 싸게 중고로 사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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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올드타운화이트 커피와 카야토스트 OLD TOWN WHITE COFFE & KAYA Toast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4. 24. 17:20
말레이시아 OLD TOWN WHITE COFFE & KAYA Toast 몇 년 전 영국을 가기 위해 잠깐 들렸던 경유지 말레이시아. 다음 비행기를 타기까지 1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던 관계로 짧은 쿠알라룸푸르 시내투어를 했다. 말레이시아는 1회에 한하여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무비자로 입국을 허가한다. 공항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덥지근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그래도 새로운 곳을 향하는 기대감이 더욱 크기에 상관없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한 번에 시내 중심가로 이동했다. 동남아 지역 관광을 하신 분들 이라면, 한 번쯤은 사봤을법한 "알리 커피-ALICAFE"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커피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와 카야잼 토스트를 마시기 위해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카페"를 찾아갔다.. 물론 쿠알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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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서울 종로구 삼청동점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4. 23. 13:33
블루보틀 서울 종로구 삼청동점 블루보틀을 말하기 앞서 먼저 이해해야 할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가 아닐까 싶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커피맛을 추구한다. 이건 대단히 중요하다. 세계 어디를 가던 스타벅스의 커피는 일정하다는 일종의 믿음은 낯선 곳에서 맛없는 커피를 마실까봐 주저하는 내 마음에 보험과 같이 안정감을 준다. 한국에서도 커피의 대중화가 일어나며 우후죽순 카페가 생겨났을 때 검증되지 않은 커피 맛과 어설픈 흉내만 내는 개인 매장이나, 직영이 아닌 점주 방식의 프랜차이즈 대신 세계 어디서든 균일한 맛과 질을 보장하는 스타벅스를 더 선호했다. 이 지점에서 의문점이 든다. 스타벅스 커피가 내 입맛에 맞는 걸까? 아니면 내가 길들여진 걸까? 하워드 슐츠가 의도한대로 커피맛은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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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과 전문성 그 사잇길을 걷는 용기 - 커피문화人의 일상 - 이야깃거리/人의 물방울 - Coffee 2020. 4. 22. 16:52
상수 합정 부근의 Beanbothers 나 Aanthracite처럼 창고나 허름한 집을 개조하여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커피의 맛을 표현해 내는 개성 넘치는 로스터리 카페가 많아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같은 대담한 도전이 서울과 수도권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거대 프랜차이즈가 커피산업 생태계의 포식자가 된다면, 언젠가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할 커피가 기업의 취향 곧 이윤에 종속되어 개인에게 맛과 향을 강요하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갈 때마다 실망감이 점점 드는 이유도 이미 그런 현상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안전한 선택으로서의 스타벅스도 좋지만, 때로는 남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