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비행기를 타기까지 1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던 관계로 짧은 쿠알라룸푸르 시내투어를 했다.
말레이시아는 1회에 한하여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무비자로 입국을 허가한다.
공항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덥지근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그래도 새로운 곳을 향하는 기대감이 더욱 크기에 상관없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한 번에 시내 중심가로 이동했다.
아주 깔끔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철도
동남아 지역 관광을 하신 분들 이라면, 한 번쯤은 사봤을법한 "알리 커피-ALICAFE"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커피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와 카야잼 토스트를 마시기 위해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카페"를 찾아갔다..
물론 쿠알라룸프 공항 안에도 있지만, 그냥 나간 김에 그래도 공항보다 밖이 더 쌀 거라는 약간은 고의적이면서 멍청한 생각을 품으며 간 곳
"카야 토스트는하이난지방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많은하이난인들이 영국 선박의 부엌 일꾼으로 일했다. 그들은 현재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해당하는 영국 식민지에 정착했고 커피, 토스트,프렌치 토스트를 포함한 많은 요리를 영국인들을 위해서 팔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요리가 카야 토스트였다. 코코넛 잼이나 코코넛 밀크 등을 곁들이는 것은 역시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커피 맛은? 달다 맛있다! 암흑의 스타벅스 신상 음료 중 끝까지 살아남아 이제는 인기 메뉴가 된 "돌체라떼"가 이 맛과 비슷하다. 아니.. "맥심커피"와 "돌체라떼"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그런 맛이다.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나는 걸 보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나 보다.
카야 토스트는 특별한 맛이 아니다. 그냥 달달한 카야잼을 잘 구운 토스트에 바른 정도? 지금은 국내에서도 카야잼을 팔지만 그때는 잘 없었으니까 그냥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먹었던 것 같다. "올드화이트타운커피"와 달리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면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다.
동남아 어디든 덥고 습한 것은 당연지사 그 때 무리하지 말고, 근처 카페에 들어가기를 추천한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는 아주 많이 있다. 그곳에서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에어컨 아래에서 마시면서
좀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현재 가격이 내가 마신 아이스 화이트 커피는 5.15링깃 한화로 1400원 정도, 카야 토스트는 7.4링깃 2100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