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541-1377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가격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메뉴 구성으로 이미 진해 뿐만 아니라 인근 마산 창원에
알려진 맛집이다.
해가 좋은 어느 날, 디너타임 오픈에 맞춰 길을 나섰다.
간판은 따로 없다. 연록색 문을 보고 들어오면 된다.
진해만이 바라보이는 곳에 가게가 놓여있다. 하얀 외관에 연록색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 한 라탄수제품과 뜨개질 용품들이 있다.
메뉴 앞 설명과 뒤 메뉴들..
앞서 말한대로 가성비, 가심비가 참 좋은 메뉴구성이다. 2-3인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셋트에 추가 식사 메뉴를 더하면 4-5인도 충분히 먹을 만큼 넉넉하다.
우리는 셋트 3번을 선택하고 크림파스타와 볶음밥(기본)으로 음료는 레몬에이드와 자몽에이드로 주문했다. 아 그리고 로제 파스타 추가했다.
물이 놓여있는 곳 / 빵과 피클, 할라피뇨 및 접시들을 가져갈 수 있는 셀프대
기본적인 테이블 셋팅은 되어있으니 추가로 필요한 것들은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구운야채 샐러드
구운야채 샐러드가 나왔다. 잘 구워진 가지, 버섯, 애호박, 방울 토마토에 통통한 새우와 베이컨이 더하여졌다. 그 아래에는 새싹채소들이 놓여있다. 유자를 베이스로 한 소스를 더하여 기름지지 않고 입맛을 돋구기에 제격이다.
볶음밥
이어서 메인이 나온다. 먼저 볶음밥이다. 진짜 맛있다. 밥알이 기름에 잘 코팅되어 고슬고슬하면서도 잘 넘어간다. 느끼 할 수 있는데 적당한 카레향이 풍미를 살리면서 잡아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한 평가를 주는 부분은 계란이 잘 스며들어 함께 잘 볶여있다는 점이다. 쉐프의 실력이 느껴진다.
크림파스타
함께 나온 크림 파스타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진득한 크림은 싫어하고 반대로 너무 묽은 크림도 싫어한다. 적당한 농도의 크림이 파스타의 면과 조화를 이루는걸 좋아한다. 이 집은 크림의 농도를 잘 맞췄다. 파스타와 베이커, 양송이 버섯, 호박이 한데 어울러져 입 안에서 다양한 맛을 낸다. 남은 크림은 셀프대에 있는 빵을 적셔서 먹기에 아주 좋다.
안타깝게 로제 파스타는 찍지 못했는데.. 크림파스타 보다 좀 더 농도와 점성이 짙다. 맛있었다.
맛있었다는 증거다! 싹싹 비웠다.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비웠다. 맛집 블로거들이 이쁘게 셋팅된 사진만 올리는데.. 진짜 맛집 리뷰는 빈 접시가 아닐까? 쉐프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자신이 플레이팅 하여 내놓은 음식이 싹 비워져 빈 접시로 돌아올 때 라는데.. 바로 이 사진이 맛의 정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허니브레드
후식으로 나온 허니브레드 우리의 엄청난 식성과 깔끔하게 비워진 접시에 흡족하신 쉐프님이 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왕창 올려주셨다! 이건 맛을 표현할 이유가 없다! 그냥 맛있다!! 완벽한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