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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프로야구분석 오승환의 복귀가 삼성에 미치는 영향은?지난 주제/2021프로야구 2020. 6. 9. 07:42반응형
[프로야구분석] 징계를 마친 오승환의 1군 복귀! 오승환의 몸상태 및 악력은 여전히 최상일까? 오승환의 복귀가 신구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불펜과 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오승환의 나이로 인한 실력저하 우려는?
마침내 오승환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날이 밝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승환이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를 거쳐 국내무대로 돌아온 오승환은 오늘 9일자로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삼성라이온즈는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구 홈 경기 6연전을 시작하는데 오승환이 마무리로 올라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승환은 지난해인 2019년 8월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 했지만, 2015년 삼성의 몰락의 시발점이 된 도박사건으로 인해 KBO으로 부터 72경기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2019년 8월 10일 복귀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복귀의 소감보다 사과부터 전했다. "삼성 복귀 동시에 2015년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일로 인해 저를 아껴주셨던 야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 고 밝혔다. 이어 "그 일이 있고 나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했고, 정말 많이 반성했다. 해외 활동으로 인해 이제서야 징계를 받게 됐다. 징계 기간에도 많은 반성을 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조금 더 모범적인 오승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허리숙여 사과했다. 2019년 7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뒤 그는 곧바로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2015년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KBO는 2016년 1월 "오승환이 KBO리그로 복귀할 경우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처분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해당 징계가 복귀일인 작년 8월 6일부터 적용돼 오승환은 지난 시즌 42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고, 올해 시즌 30경기까지 출전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연봉 실수령액은 약 5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오승환은 내실을 다지는 쪽을 선택했다. 징계기간 동안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하며 오승환은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의 악력도 전성기 때의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던지는 공의 구위와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악력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은 예전 예능프로그램에서 사과를 옆 결로 쪼갤만큼 만큼 악력이 대단했다. 악력 측정결과 성인남성 평균인 30kg의 대략 3배인 86kg으로 이 수치는 악력이 좋아야 하는 유도선수의 평균 70kg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6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오승환은 "일본에서 2년, 미국에서 4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힘든 시기도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낸 해도 있었다"며 "내가 느끼고 배운 점을 한국 야구에 접목하고 싶다. 후배들과 교감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허삼영 감독 체제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인 뷰캐넌과 젋은피 원태인과 최채흥이 버텨주는 선발 전력 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최지광, 이승현, 노성호, 우규민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 평균 자책점은 4.50 으로 LG트윈스(3.66)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오승환의 합류는 삼성의 높아진 마운드를 더 높여줄 전망이다. 허삼영 감독 역시 오승환을 2군에서 시작하지 않고 바로 1군에 복귀시켜 팀에 적응하도록 할 정도로 오승환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첫등판의 수위를 조절할 의향을 내비쳤다. 복귀전 부터 터프세이브 상황 즉 접전상황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첫 등판은 승부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적응에 필요한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는 마음이 들어있다.
2013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두루 거쳤던 오승환은 이제 6년 8개월만에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로 복귀하게 된다. 마지막 경기가 2013년 10월 2일 대구시민야구장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이었다. 당시 1이닝 3개 탈삼진으로 마무리를 책임졌던 오승환이 긴 시간을 거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오승환의 시대는 삼성라이온즈 2010 왕조의 시대와 겹친다. 그 때 삼성 라이온즈는 투타가 완벽한 팀이었다. 7회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 승리하는 확률이 8할에 육박할 정도로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은 압도적이었다. 그 정점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이제 그가 30대 후반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으로 돌아왔다. 이미 권오준, 우규민이라는 베테랑들의 관록과 최지광 이승현 노성호라는 영건들의 패기가 잘 어우러진 삼성 불펜에 오승환의 실력과 경험은 한층 더 견고한 불펜왕국을 세우게 될 것이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언제 달성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에서 27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80세이브를 올렸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 콜로라도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기록했다. 400 세이브까지는 단 한 개가 남은 상황, 오승환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하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역사적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오승환의 세이브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 역시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구자욱이 내전근 부상을 회복하고 이르면 오늘 9일 복귀한다. 타율은 3할 1푼 6리이다. 구자욱의 복귀로 인해 살라디노와 김동엽의 부담과 견제가 조금은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해민은 2군 복귀 후 첫 경기에서 3안타를 칠 만큼 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원석의 상태는 호전되어 2군 퓨처스 리그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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