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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전력의 강정호는 키움으로 KBO 프로야구복귀 할까? 모터의 방출을 결정한 키움 히어로즈의 의도는 무엇일까?
    지난 주제/2021프로야구 2020. 5.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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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의 용병 모터의 방출과 음주운전 구설수 이후 국내복귀를 시도하는 강정호의 행보 사이에 숨겨진 키움 히어로즈의 의도는?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은 용병 모터를 웨이버 공시함으로 모터는 결국 2020년 프로야구 1호 방출 용병이 됐다. 

    35만 달러의 저렴한 연봉이 말해주듯 모터는 애초에 공격 보다 수비에 기대를 걸고 영입된 용병이었다. 

     

     

     

     

    하지만, 키움의 기대와 달리 수비의 잦은 실책과 기대치 보다 더 낮은 공격력으로 키움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일부 언론에서는 모터의 부진 원인을 그의 아내에게서 찾았는데, 모터의 아내로 알려진 멜리사 펄(이하 멜리사)은 정식 결혼관계가 아닌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모터의 여자친구인 펄은 정직 결혼배우자가 아닌 관계로 자가격리 시설에 2주동안 격리조치를 했다. 그러나 펄은 격리를 당한 시설 및 음식에 관련하여  불만을 품고 매일 밤마다 모터에게 전화하며 모터의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친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모터의 여자친구인 펄은 SNS에 한국의 격리시설 및 조치에 불만을 표현했다. 


    4일 전 서울에 도착하고, 14일간의 의무 시설격리를 요청받았다. 격리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다만 화가 나는 부분은 도착했을 때부터 음식 지급이 거부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지급받는 음식은 내 개한테도 먹이지 않을 음식들인데다, 그나마도 늘 얼음같이 차갑다. 이곳 냉장고는 쓸 수 없는 상태고, 전자레인지도 없어서 음식을 데울 수도 없다. 시설 관계자에게 이런 부분을 어필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다. 테일러(모터)가 몇 번 음식을 갖다 주었지만, 변질 염려가 적은 가공식품들 뿐이었고 제대로 된 조리과정을 거치는 것들, 즉 음식의 본질을 갖춘 영양가가 있는 식사는 제공받을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그를 통해 유일하게 받을 수 있었던 간식류마저도 시설에서 전달해주기까지 최대 13시간이나 걸렸다.
    최근 4일동안 나는 견과류 에너지바로만 연명해야 했다. 이때문에 나는 서울의 미국대사관, 한국 정부 및 시설 담당자와 연락을 취해봤지만 아무 변화도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격리에 화가 난 게 아니고, 격리시설 이용비로 하루에 100불을 내고 있으면서도 음식 제공같은 기본권에 해당하는 부분이 거부당했다는 부분에 화가 난 것이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이며, 나는 14일간 이런 식으로 지낼 수 없다. 그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달라는 것 뿐이다. 나는 배가 고프다

    [모터의 여자친구인 멜리사 펄이 트위터 올린 원문 번역본] 출처 - 나무위키

     

    문제는 펄이 올린 글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격리지침에 어긋나는 행동이 적시되어있다는 점이다.(빨간색 부분) 

     

    여기에 모터 역시 동조하는듯한 표현을 SNS를 통해 하며 미국 대사관과 연결을 시도하는 등 야구 이외의 행동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키움히어로즈 구단과 코치진은 5월 16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모터를 2군으로 강등시킨다. 손혁 감독은 모터의 2군행에 관련하여 모터가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이미 사생활로 인한 경기력 하락에 대한 손혁 감독의 생각과 안타까움이 담겨있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목동 현대백화점 지하 스타벅스에서 방출통보 받는 키움 히어로즈 용병 모터

     

     

    그리고 결국 5월 30일 키움은 모터를 웨이버 공시하기에 이른다. 방출이다. 사실혼 관계의 부인문제 와 그에 따른 성적부진의 결과 당연한 수순이지만, 일각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 라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복귀를 타진하는 강정호 

     

     

    키움의 전신인 넥센 시절부터, 구단의 비도덕적 행동이 구설수에 자주 올랐던 만큼, 이번에도 음주운전으로 심각한 약점을 가진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과연 강정호는 키움으로 복귀 할 것인가? 

     

    물론, 강정호가 복귀를 한다고 해도, 곧바로 선수로 등록하고 뛸 수 있는것은 아니다. 이미 KBO 프로야구연맹은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로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그나마 강정호에게 다행인 점은 KBO 프로야구연맹이 강정호의 3번에 걸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음주운전 3진 아웃제도"로 소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음주운전 3진 아웃제도"에 강정호의 음주운전이 적용되었다면 그의 국내복귀는 아예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강정호 역시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 결정을 재빨리 수용했다.그리고 더 나아가 공식사과와 연봉 기부등 복귀 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키움도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분명한 반대의견이 아닌 관망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치현 단장은 KBO의 징계결정 이후 4일이 지난 5월 29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단장은 강정호의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말하면서 그 이후에 강정호와의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강정호 관련하여 많은 고민이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팬들의 여론, 법적인 부분, 선수단 의견, 스폰서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 고 강조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강정호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힌 상태다. 

     

    모터의 방출 이후 키움은 용병을 새로 영입하고자 하는 뚜렷한 움직임이 아직 없다. 강정호의 복귀 역시 어려움 상황이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관련된 계속되는 언론보도는 역설적으로 강정호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장영석과 김민성의 이적 이후, 키움의 3루수는 늘 불안한 자리이다. 모터는 3루수를 보던 자원이고, 강정호 역시 내야 그중에서도 유격수와 3루수를 중점으로 하던 자원이다. 그는 이미 검증된 타격과 수비에서 준수한 실력을 가진 선수이다. 용병들처럼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선수이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영입을 하면, 키움은 용병타자 2명에 용병투수 2명을 가진 셈이 될 것이다. 

     

    삼성이나 엘지와 같은 대기업이 구단주가 아니라는 점도 강정호의 복귀에 힘을 실어준다. 기업의 이미지를 중요시하는게 구단주의 목적이지만 상대적으로 키움은 스폰서일 뿐이다. 쉽게 스폰서의 관계를 끊고 맺을 수 있다. 만약 강정호의 복귀가 키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손해를 감수하고 끊으면 될 일이다. 그게 더 싸게 치니까.. 그러나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보장이 있다면? 키움은 손해 볼 일이 없다. 삼성 같은 경우 불법도박 관련 "안지만"의 복귀를 거부함으로서 사실상 안지만의 선수생명을 막아버렸다. 물론 "안지만"이 희생양으로서 다른 오승환이나 윤성환 같은 이들의 허물을 가리는 용도로 쓰고 버림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삼성은 "안지만"을 정리함으로서 기업의 이미지와 구단 이미지를 일정부분 지켜냈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입건된 이장석 전 넥센 구단주

     

     

    다시 한 번 키움과 넥센 이라는 스폰서를 제외한 "프런트" 즉 "히어로즈 야구단"만 생각해보자. 그들의 전력을 생각해 볼 때 강정호 영입에서 도덕적인 책임감? 은 큰 비중을 차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의 2년 정도만 강정호를 써도 키움의 전력상승에 큰 역할을 차지할 것이다. 35만달러 짜리 모터를 웨이버 공시하는거 어려운 일 아니다. 때마침 모터의 부인이 판을 벌려줬다. 그 판에 강정호가 불쌍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입국을 한다. 그리고 진정성이 담긴듯한 사과를 한다. 히어로즈 팬들을 중심으로 강정호의 동정론? 혹은 그의 실력에 대한 인정론이 대세가 되면(실제로 강정호에 대해 "음주만 아니면 야구 실력은 최고" 라는 여론과 평가가 대세다) 히어로즈는 그 바람을 타고 강정호의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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